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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며 느끼는 점

대학생 자취 체크리스트 A to Z (1) - "위치" 고려사항 6가지

by the whole man 2020. 2. 24.

 

 

첫 포스트로 내가 자취방을 구하며 겪었던 과정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자취방을 구할 때 고려했던 점은 (1) 위치 (2) 내부구조 (3) 가격 (4) 전세, 월세 여부 (5) 계약기간 정도였다.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나열한것은 넘버링을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을 구하는 데 있어서 대략적인 고려 항목으로 분류하기에 좋을 것 같다.

 

오늘은 그 중에 "위치"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를 써보겠다.

0. 학교를 처음 다니게 된 신입생이라면
-처음 입학을 하게 된 신입생이라면 첫 학기는 기숙사에 살아볼 것을 추천한다. 내가 4년 동안 살게 될 지역에 대한 감이 잡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하루 이틀 돌아다녀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나의 생활패턴과 동선에 따른 주변 가게의 영업시간, 대중교통 배차간격, 밤이 됐을 때 치안상태, 인적이 얼마나 많은지 등등은 적어도 그 동네에 대한 감이 잡혀야 파악이 가능하다고 본다.
-기숙사와 자취방을 고민하고 있는 신입생이라면 첫 한 학기는 기숙사를 추천한다!
-불가피하게 기숙사를 구할 수 없거나, 절대 기숙사 생활을 하기 싫다면 아래 작성한 글을 보면서 생각을 해보자.

 

1. 지도를 보고 구역을 파악하자

학교 근처는 보통 구역이 나뉜다고 나는 생각한다.
구역이 무엇일까?
정문 앞, 후문 앞, 경영대 앞, 공대 앞 등등 이런식이다.
그리고 그 구역마다 원룸촌들이 있는데 나름의 특색이 있다.
각각이 상권이 다르고, 편의시설도 다르며 인구 밀집도도 다르다. 

처음에 어디로 방을 구할지 상당히 막연하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판단해보자.
막연하면 선배들 또는 공인중개사들에게 물어보자. 
대략적인 구역에 대한 카테고리가 나뉘게 될 것이다.

 

2. 평소 이동경로를 파악할 것

 

자신의 평소 생활패턴을 잘 파악하고 동선이 최소화될 수 있게 하자. 
(0) 교실에서 가깝게. 무조건 가깝게!
이동경로의 핵심은 학교에서 무조건 가까운 위치를 잡는 것이다. 아침잠이 많다면 도보로 5분 차이도 등교시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시험기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경우나 공강 시간이 있을 경우 집이 가까울수록 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1) 학교에서 "구역들"까지의 이동시간이 얼마인지 도보로 확인해본다. 이때 학교 교실에서 시작하는 게 정확한 시간 파악에 도움이 된다. 왔다 갔다 하기 귀찮다면 "네이버 지도 길 찾기"로 도보 이동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2) 평소 많이 다닐 것 같은 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한다. 나 같은 경우는 평소 운동을 즐겨한다. 그렇기 때문에 헬스장들, 앞서 말한 원룸촌 구역들, 학교 등을 네이버 지도에 표시해두고 어느 구역으로 들어갈지 결정했다. 방 구하기 전에 자신의 생활 패턴을 파악해보자. (사실 이 점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첫 학기는 기숙사를 추천하는 것이다)

 

3. 편의점이 바로 앞에 있는 곳을 찾아라

 

24시간 편의점이 가까이 있는 방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여기서 가까이라 함은 10~20미터 내외라고 생각한다.)
(1) 새벽에도 불이 켜져 있어 치안에 도움이 된다; 원룸촌에 살아봤다면 공감할 것이다. 사방이 어둡다. 건물도 칙칙하고 인적도 드물다. 그 와중에 편의점이 집 앞에 있으면 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 치안에 도움이 된다.
(2) 생활필수품을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입주 첫날 갑자기 샴푸가 없다던가, 수건이 없다던지, 휴지가 부족하다던지 등등의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다. 바로 앞에 있으니 생필품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3) 간식 구매가 용이하다; 늦은 시간 배가 고파진다거나, 시험기간 새벽에 방에 들어오는 길에 무언가를 사야 할 때, 이른 아침에 커피를 한잔 사고 싶을 때 등등 집 앞에 편의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먹을 것을 살 수 있다.

 

 

4. 대중교통 이용이 편한지 확인하라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이 도보로 5분 거리내에 있는게 편하다.
특히 버스정류장이 가까운 곳은 많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반드시 확인해보자

5. 편의시설을 확인하라

 

-앞에 편의점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다. 편의점이 조금 더 치안의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한다면 편의시설은 조금 다르다. 말 그대로 내 삶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편의시설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다이소나 홈플러스 같은 마켓, 세탁소, 패스트푸드점이나 김밥천국 같이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 카페, 약국 등이 있다. 가까울수록 좋으며, 이런 시설들이 주변에 있는 자취방은 찾아보면 반드시 있다. 꼭 확인해볼 것! 특히 세탁소와 다이소 같은 마트가 주변에 있으면 개꿀이다.


6. 어두워졌을 때 가볼 것

 

-원룸 주변이 해가 떠있을 때는 좋아 보여도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어지면서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저녁이 됐을 때 주변에 가로등은 잘 들어오는지, 너무 외진 곳이 아닌지 꼭 확인하자.


사실 모든 거주용 부동산을 고르는 데 있어 "입지"는 매우 중요하다. 자취방도 아파트와 크게 다를 것 없다. 학군이라는 특수한 요소를 제외하고는 교통, 편의시설, 앞으로 주변에 무엇이 들어설지 등등이 앞으로 내 삶의 질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

 

 

 

원룸촌 시세는 거의 비슷하다. 

같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면 최대한 내 삶의 질에 도움이 되는 방을 고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다음 포스트는 원룸 방 자체, 즉 "내부구조"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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